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이 기존 ‘2실 8수석 4기획관 1보좌관’ 체제에서 ‘2실 9수석’으로 간결화된다.

대통령실이 비서실로 명칭이 바뀌고, 국가안보실이 신설돼 2실로 운영된다. 9개 수석(비서관)은 정무, 민정, 홍보, 국정기획, 미래전략, 경제, 교육문화, 외교안보, 고용복지 등이다. 이중 국정기획수석과 미래전략수석이 새로 설치됐다. 기존 정책실장(장관급)과 기획관은 폐지된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1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슬림화·간결화를 골자로 한 이런 내용의 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고 행정부처와 청와대 조직이 본연의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청와대 조직 체제를 일원화하고 비서실 기능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비서실 조직의 간결화, 대통령 국정 어젠다의 총역량 강화, 국가전략기능 강화 등 3개 원칙이 개편안에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조직이 ‘큰 정부’ 기조에 따라 17부 3처 17청으로 현 정부보다 확대개편됐다면, 청와대는 반대로 ‘작은 청와대’ 구조로 재편된 것이다. 국가안보실은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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