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사진)이 국제비즈니스과학벨트 부지매입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발언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관은 지난 18일 새누리당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와 관련 “올해 상반기 내에 부지매입비 확보 방안을 마련해서 2014년 예산에는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당 비대위 민심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탄식과 반성을 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반성은커녕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또 “어차피 이 장관은 곧 임기가 끝나 내년도 예산에 관여할 수도 없다”며 “당장 사업 정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태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과학기술인 간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과학기술인하고도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 “과학기술인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하고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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