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충청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의 부지매입비 예산반영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부지매입비 확보 등으로 제동이 걸린 과학벨트 사업을 ‘주요 국정과제 추진상황 점검’ 안건으로 상정, 공식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최고위원(청주 상당)이 “과학벨트를 차기정부 국정주요과제로 선정하고, 추경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뒤 4일 만에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박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부지매입을 국고로 지원하고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당정협의를 통해서도 과학벨트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과학벨트 관련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확보와 과학벨트 사업계획 적정성(간이타당성) 검토를 주요 현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부지매입비의 경우 올해 5월까지 결정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한편, 사업규모의 조속한 확정과 함께 건설 사업에 신속히 착수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2014년 예산반영이 확실하게 된다면 이 또한 중요한 성과지만, 당장 올해 추경을 통해서 예산을 일부라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정 최고위원을 비롯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고위당직자 19명과 국무총리, 기재부·교과부·행안부·지경부·환경부·국토부 장관과 특임장관,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