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임 KRISS(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사진>이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강 원장은 지난달 전국 48개 정부출연기관의 기관장으로 구성된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어 출연연 대표 인사의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환영 발언에 관심이 모아졌다.
강 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KRISS의 올해 중점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따뜻한 과학기술’의 전파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힘과 동시에 향후 미래창조과학부 내에서 KRISS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원장은 이날 “과학기술 담당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환영의 뜻을 보내며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다만, 정부가 과학기술에 대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와 지원을 해줘야 하며,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또 “개인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진흥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에 포함된 것도 과학계 측면에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구기관을 통해서는 일자리 창출 등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려운 만큼 ICT를 통해 정부가 요구하는 성과를 올리고, 연구기관들은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KRISS의 올해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강 원장은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연구개발 강화를 강조했다.
강 원장은 “올해 KRISS는 보건·의료, 환경, 식품, 안전 등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연구개발을 강화해 ‘따뜻한 과학기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내부혁신을 통한 업무효율 향상, 융·복합 개방형 연구 지속·강화, 글로벌 측정 아카데미 본격 운영, 연구환경 개선 등도 KRISS의 올해 중점 추진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은 KRISS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로, 현재 세계 6위권인 KRISS의 위상을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