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에서 2년 연속 살림운영을 가장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정 인센티브와 함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을 분석한 결과, 대전시는 2년 연속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3개 분야에 걸쳐 평가한 재정분석 결과, 총 1000점 배점에 812점을 받아 특·광역시 중 최우수로 나타났으며, 도 단위에서는 충북도와 제주도가 선정됐다. 재정분석 평가는 행안부 주관으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재정운영의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3개 분야, 20개 지표를 분석·평가한다. 대전시는 지방채 규모가 특·광역시 최저수준으로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세입확충 및 중기·투융자, 기준경비 절감 노력도가 탁월해 재정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지난해 재정분야 광특회계 운영평가에서도 특·광역시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106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으며, 기금운용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재정 조기집행 전국 특·광역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8억원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1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최근 선진국들의 지방정부가 채무과다와 재정악화 사태로 줄줄이 신용등급을 강등받거나 경고를 받고 있는 위기상황에서 받은 국제공인 평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민선 5기 투자사업을 마무리하는 올해는 전년도 예산규모보다 16.9% 증가한 예산 4조원 시대에 돌입하는 시기”라며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활성화와 복지확대, 사회적 자본 확충, 지역 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는 한편, 예산낭비 요인 제거 및 세출 절감, 적정수준의 지방채무 활용 등을 통해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 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