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이 국토부의 철도 관제권 환수 및 이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6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정책을 ‘철도민영화를 위한 말뚝박기’로 규정하고 관제권 이관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국토부는 현재 철도민영화의 사전 준비작업격인 관제권 환수를 선언하고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의 개정을 입법예고하는 등 철도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선거 전까지 지속돼던 철도민영화 반대 여론 때문에 국토부는 철도민영화를 차기 정부로 이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면서 “박근혜 당선인도 후보시절 지금 이대로의 민영화는 안된다면서 국민적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국토부의 정책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과도 다른 것이고 대다수 국민의 민영화 반대 여론에도 역행하는 행위”라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관제권 환수와 이관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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