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구가 세종시 건설과 충남도청 이전 등의 감소요인이 있었지만 지난해 8980명이 증가했다.
시는 13일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52만 4583명(남 76만 3671명, 여 76만 9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51만 5603명)보다 8980명(0.59%)이 증가한 수치다. 세대수도 57만 5600세대로 전년도에 비해 9276세대가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 특·광역시 중 인천(1.52%)과, 울산(1.0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9만 2000여명(6.45%)이 늘어 연평균 0.6%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치구별 인구는 동구가 25만 1945명, 중구 26만 4125명, 서구 49만 6513명, 유성구 30만 6312명, 대덕구 20만 5688명으로 나타났다.
유성구는 도안신도시 등 입주에 따라 전년 대비 1만 1959명(4.06%)이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높았다.
또 동구는 660명(0.26%), 대덕구는 349명(0.17%) 증가했다. 반면 서구는 2611명(0.52%)와 중구는 1377명 (0.52%)이 각각 줄었는데, 이는 도안신도시와 세종시 등으로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조성과 도청 이전 등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쾌적한 교통과, 환경, 교육 여건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정주 여건을 더욱 개선해 사람이 모이는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