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차기 정부 조각(組閣)을 위한 인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된다.

박선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당선인이 바깥으로 외부행보를 줄이고 있는 대신에 최근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일은 눈앞에 닥친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을 포함한 인선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사람들을 추천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사와 관련돼 여러분이 항상 주시는 말씀, '나홀로다, 깜깜이다'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추천된 사람들을 여러 가지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서 검증하는 그런 일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오늘도 마찬가지고 내일도 외부의 공식일정은 없다"며 "그런 준비과정을 한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필요한 인물을 찾고 또 찾아서 필요한 능력을 갖춘 분들이 그 자리에 갈 수 있도록 인선작업에 최대한 신경 쓰고, 가장 많은 시간을 기울이고 있다"며 인선작업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총리 후보가 '호남출신 경제통'에서 '비영남권 대통합인물'로 확대됐다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충청권 인사들이 상대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완구·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와 이인제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자주 오르는 이유다.

박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충청권의 전폭적 지지에 충청권 인사 중용으로 화답할지 지역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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