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소셜TV’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합뉴스 | ||
TV 스스로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시청자들의 소셜 활동으로부터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 TV를 통한 콘텐츠 소비를 보다 즐겁고 편하게 해 주는 '지능화된 소셜TV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셜TV서비스는 △관심있는 TV 및 웹 콘텐츠 추천서비스 △개인 맞춤형의 TV편성표 생성·제공 △친구의 관심 및 선호도가 높은 TV콘텐츠 정보 공유 △시청중인 TV화면 친구와 공유, 채팅 및 의견교환 등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계정만 입력하면 TV가 스스로 시청자의 관심사나 선호도를 분석해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추천해 주거나, 친한 친구가 주로 시청하는 TV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아 TV를 통한 인간 친화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TV에서 간편한 위젯 메뉴 방식으로 제공돼 시청자가 손쉽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필요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ETRI는 소셜TV서비스 기술과 더불어 TV 시청을 보다 편리하게 도울 수 있는 차세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술도 대거 개발했다. 이 기술은 리모콘 대신 시청자의 행동 또는 제스처 만으로 TV 메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용자 편의기술로, 시청자가 손 동작 만으로 TV 메뉴를 조정하거나, 화면에 그림 또는 메모를 할 수 있다.
또 시청자가 나가면 TV 스스로가 일시 정지 또는 꺼지며, 스포츠 경기와 같은 실시간 방송의 경우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놓친 주요 장면에 대한 정보를 보여 주고, TV 시청 중 전화가 왔을 때 TV 볼륨이 자동으로 제거되는 기능이 포함됐다.
ETRI는 이번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현재까지 국내 산업체 7곳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2013년 하반기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