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경기진작을 위해선 보다 많은 정책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소상공인진흥원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재욱)에 따르면 지난해 정책자금 지원업체 경영성과 분석결과 지원을 받는 업체의 경우 경영난으로 인한 휴·폐업 시기까지 평균 5년7개월이 걸리지만 그렇지 않은 자영업자의 경우 2년 5개월만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책자금 지원업체의 정상영업율은 87.4%로 기타 업종변경 등 0.4%를 제외할 경우 휴·폐업률이 12.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자금의 주요 사용 용도는 기계 및 설비구입 15.7%, 원부자재구입 16.4%, 인테리어개선 10.1%, 운영비 53.6%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책자금 지원업체의 업력이 긴 이유는 낮은 금리(82.9%), 상환조건의 용이(9.1%), 용이한 대출(7.7%) 때문이다.

실제 올해 소상공인에게 지원되는 정책자금의 금리는 3.79%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총 5년동안 저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제1금융권 대출금리 평균 4.5%보다 좋은 조건이다.

여기에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컨설팅과 상권정보, 맞춤형 적합 아이템이 있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정보가 제한돼 있는 나홀로 창업자에 비해 평균 업력이 긴 이유 중의 하나다.

이런 이유에서 대출금액의 적정여부를 묻는 질문에 49.3%가 적정하다고 답변한 반면에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지원확대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이 47,8%에 이르렀다.

이들이 소상공인진흥센터에서 지원받은 부분은 경영상담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제공 32.6%, 상권 및 입지분석 8.3%, 창업상담이 19.3%였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선 △경기활성화 △정책자금 지원 확대 △금리인하 및 대출한도 확대 △신용보증료 인하 △유통구조개선 △지역상권정보제공 △창업 및 경영개선교육 확대 등을 꼽았다.

정갑용 소상공인진흥원 청주센터 선임상담사는 “정책자금 지원업체 중 휴·폐업률이 12.2%로 낮고 평균 업력이 5년 7개월로 긴 것은 경영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아무래도 신용이 좋고 맞춤형 아이템을 제공받아 충분히 준비 기한을 가진 이유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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