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남도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교육전문직(장학사) 선발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시험 문제가 그대로 나왔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7일자 6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7일 문제가 된 충남 모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 A(52)씨가 찍어준 논술 문제 6문항이 시험에 그대로 나왔다는 모 교사의 진술을 확보해 유출 경로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시험 문제를 전달받는 대가로 A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교사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통상 논술 6문항과 면접 3문항으로 진행되는 장학사 선발 시험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점수 비중이 높은 논술 6문항이 그대로 나온 점 등에 비춰 더 많은 사람이 문제 유출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치러진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시험을 앞두고 일반 교사에게 돈을 받고 시험 문항을 알려준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사 A 씨를 교육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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