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야구장이 천연잔디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는 다음달까지 인조잔디인 한밭야구장 바닥을 천연잔디로 전면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또 쾌적한 야구 관람을 위해 지난해 설치한 동영상 전광판 크기를 확대하고 커플석과 테이블석 등을 200석 확충한다.

관람석 3층에는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가림막을 확장하고 통로에는 대형 TV도 설치한다.

앞서, 시는 한밭운동장의 홈플레이트 외야펜스 간 거리를 1·3루는 97m에서 99m로, 중앙은 114m에서 121m로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외야 확장과 천연잔디 등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에는 모두 177억 원(시비 115억 원, 한화 62억 원)이 투입된다.

이권구 시 문화체육시설과장은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야구장이 새롭게 변모돼 쾌적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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