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시무식에서 “새해는 ‘일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국회 직원들에게 “일은 ‘되게 하는 것’이지 ‘안 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또 “나로호 발사 실패는 큰 실수가 아닌, 작은 실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작은 것, 세세한 것을 소홀히 하지 말고, 작은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의 한 구절인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업무에 있어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인사말에 앞서 지난해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표창, 국회의장 표창 및 모범 공무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강 의장과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황창화 도서관장, 주영진 예산정책처장, 고현욱 입법조사처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등 국회 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