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주요 4년제 대학들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올해 수능에서 중하위권들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원자들이 소신지원보다 안정지원을 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원대는 939명 보집에 3989명이 지원해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41대 1보다 0.84%p 상승한 것으로, 가군의 작곡재즈학부가 6.13대 1, 나군의 TV영화학부 연기전공이 11.00대 1, 다군의 신소재화학공학과가 11.83대 1을 기록하며 목원대의 높은 경쟁률을 견인했다.

지난해 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969명 모집에 5343명이 지원해 5.51대 1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1%p가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임상병리학과 나군이 5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해 12.4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대전대 대표학과인 한의학과(자연)이 11명 모집에 129명이 지원, 11.73대 1 두번째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26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끝낸 한밭대, 한남대 역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한밭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4.18대 1로, 지난해(3.49대 1)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2.87대 1의 경쟁률이었던 한남대 역시 올해 정시에서 1258명 모집에 3749명이 지원해 평균 2.98대 1로 소폭 올랐다.

배재대는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1225명 정원에 4612명이 원서를 접수해 3.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3.82대 1보다 0.06%p 하락한 수치이지만 지난 2011학년도 3.58대 1보다는 상승했다.

이와별도로 올해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인기는 여전했다.

우송대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복지계열 취업유망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우송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758명 모집에 4357명이 지원해 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63대 1의 경쟁률보다 다소 하락했다.

물리치료학과 가군이 13대 1, 다군이 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간호학과(다군) 12.54대 1, 작업치료학과(나군) 11대 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한편 충남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금강대는 84명 정원에 163명이 지원해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 2.0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4.5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중부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900명 정원에 4112명이 지원해 4.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실용음악학과가 20.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컴퓨터학과 9.7대 1, 전기전자공학과 9.6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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