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각 실·국별 이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26일 도지사실 이사에 맞춰 도청 신청사와 홍성·예산 일원에서 도청이사 환영이벤트가 열렸다.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을 알리고 충남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이사 환영 행렬 △신청사 입주 이벤트 △전례행사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대전청사에서 출발한 이사 차량이 홍성군 취타대와 예산군 풍물단의 환영을 받으며 양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뒤 신청사로 각각 도착했다.
이사 행렬은 중간에 홍성 조양문과 예산 터미널 앞에서 10여 분간 머물며 공연을 진행, 도민들에게 성공적인 도청 이전을 고하기도 했다.
신청사 본관 앞 광장에서 진행된 입주 행사는 안희정 지사와 김기영 도의회 부의장,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행사는 13개 시·군 풍물단 400여 명이 어우러진 대규모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32사단 군악대 공연, 공주시 의당집터다지기보존회의 집터 다지기 공연, 액막이 행사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도정의 밝은 미래 기원제’로 명명한 전례행사는 천안흥타령풍물단의 3도 사물놀이에 이어 안희정 지사의 초헌례, 기원문 낭독, 김기영 부의장의 아헌례, 도교육감·충남경찰청장·홍성군수·예산군수의 종헌례 등 순으로 진행되며 충남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종기 도청이전·내포신도시건설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도청이 80년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청사로 이전했음을 200만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충남 발전을 선도할 내포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