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이 오송의 집적화된 단지 유치를 위한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10여 개의 자치단체들이 지난해부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경쟁을 벌이면서 집적형과 분산형 입지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충북의 경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의 집적형 첨단의료복합단지 단독유치를 처음부터 고수해왔다. 충북은 국가유일의 바이오단지인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집적형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과 현행 특별법상 집적형으로 하도록 돼 있는 점을 들어 타 지역에의 분산형 공동유치 제의마저 거절했다.
반면에 강원도, 대전시 등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자치단체들은 분산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집적형과 분산형에 대해 각 지역별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특별법상 집적형으로 하도록 돼 있어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이러한 입지형태 논란 속에 강원도가 최근 절충형을 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가 제시한 절충형의 핵심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기존의 행정구역 개념에서 탈피해 권역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를 정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중부권 첨단의료복합단지 벨트’라는 개념을 통해 신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3개 분야를 광역벨트에 조성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이 같은 강원도의 제안은 결국 기존의 분산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충북은 해석하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의 관계자는 “강원도가 제안한 절충형이라는 것이 결국 분산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충북 오송을 염두에 둔 광역벨트로 의료기기 분야를 유치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입지형태의 또 다른 제안 속에 충북은 오송의 집적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이 오송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달 이미 국회, 정부 관련부처 등을 대상으로 오송 유치 및 집적형에 대한 당위성, 교통요지 및 인프라 구축에 따른 조성경비 절감 등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정치논리 차단과 함께 오송의 집적형 단지 유치에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요지인 오송단지에 대한 보건의료계 전문인력들의 인식이 매우 좋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논리 차단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단지가 조성된 이후 이용하게될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충북의 경우 오송생명과학단지에의 집적형 첨단의료복합단지 단독유치를 처음부터 고수해왔다. 충북은 국가유일의 바이오단지인 오송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집적형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과 현행 특별법상 집적형으로 하도록 돼 있는 점을 들어 타 지역에의 분산형 공동유치 제의마저 거절했다.
반면에 강원도, 대전시 등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자치단체들은 분산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집적형과 분산형에 대해 각 지역별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특별법상 집적형으로 하도록 돼 있어 오송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이러한 입지형태 논란 속에 강원도가 최근 절충형을 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가 제시한 절충형의 핵심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기존의 행정구역 개념에서 탈피해 권역중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를 정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중부권 첨단의료복합단지 벨트’라는 개념을 통해 신약,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3개 분야를 광역벨트에 조성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이 같은 강원도의 제안은 결국 기존의 분산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충북은 해석하고 있다.
충북개발연구원의 관계자는 “강원도가 제안한 절충형이라는 것이 결국 분산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며 “충북 오송을 염두에 둔 광역벨트로 의료기기 분야를 유치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같이 입지형태의 또 다른 제안 속에 충북은 오송의 집적형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이 오송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달 이미 국회, 정부 관련부처 등을 대상으로 오송 유치 및 집적형에 대한 당위성, 교통요지 및 인프라 구축에 따른 조성경비 절감 등에 대한 홍보에 적극 나서왔다. 특히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정치논리 차단과 함께 오송의 집적형 단지 유치에 보건의료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요지인 오송단지에 대한 보건의료계 전문인력들의 인식이 매우 좋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치논리 차단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단지가 조성된 이후 이용하게될 전문가그룹을 대상으로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