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충남은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1453만 원으로 울산(1854만 원)과 서울(1684만 원), 부산(1484만 원)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은 전국 평균(1447만 원)보다 낮은 1274만 원으로 전남(1226만 원)과 강원(1253만 원)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 역시 1308만 원으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낮았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충청권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충남의 경우 4036만 원으로 울산(6253만 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지만 대전은 1834만 원으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충북은 2502만 원으로 전국 평균(2497만 원)을 근소하게 상회했다.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대전의 경우 도소매업(3.7%)과 제조업(2.5%)이 내수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을 보였지만 운수업(-17%)과 전기·가스·수도사업(-13.9%) 등이 부진을 보이며 전체 성장률을 1.9%로 끌어내렸다.
대규모 제조업체가 밀집한 충남은 제조업(8.0%)과 전기·가스·수도사업(13.0%)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농림어업(-9.7%)과 사업서비스업(-4.8%)은 약세를 보이며 전체 성장률 4.8%를 보였다.
충북은 제조업(6.0%)과 교육서비스업(4.9%)이 선전했지만 건설업(-6.8%)과 운수업(-7.4%)이 부진을 보이며 2.7% 성장에 그쳤다.
1인당 민간소비는 대전이 1305만 원으로 전국 평균(1316만 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각각 1075만 원과 1062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80%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지역내총소득은 대전 32조 원, 충남 50조 원, 충북 30조 원이었으며 지역내총생산은 대전 28조 원, 충남 85조 원, 충북 39조 원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