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전·충남지역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겠고, 눈이 그친 뒤 26일부터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면서 또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매서운 한파 속에 늦은 오후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져 밤 늦게 서울을 포함한 경기 서해안에 눈(강수확률 60%)이 시작돼 늦은 밤부터는 충청 북부를 비롯한 경기도, 강원 영서지방에도 눈이 올 전망이다.
눈은 밤부터 25일 새벽 사이 나머지 충북과 강원 영서로 확대돼 성탄절 아침까지 내릴 전망이어서 대전·충남지역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충남지역은 지난 2009년 12월 25일 눈이 온 것을 비롯해 2010년과 지난해에도 성탄전야 또는 성탄절에 눈이 온 바 있어 올해까지 눈이 내릴 경우 4년 연속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다.
예상 적설량은 충북,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전북 서해안이 1~3㎝, 충남, 서울·경기, 전북 내륙은 1㎝ 안팎으로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충남지역은 25일 오전 1㎝ 미만의 눈이 내린 후 차차 맑아진 뒤 오는 28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25일 대전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 기온 영하 2도로 전날보다 다소 높아지겠지만 26일에는 다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올겨울 추위는 다음달 초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년 1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추운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많이 올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월에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 변화가 잦은 가운데 기온이 평년(-2~5도)보다 높아 추위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