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한 단면이 된 다문화가정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온 청주 시민들이 화제다.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 임영빈 이사장,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 중부자동차매매상사 이선우 대표 등 3명이 그들.
수년 동안 베트남에서 한국에 와 삶을 정착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생계 지원, 한국 적응, 수술 등의 온정을 실천해 왔다.
1일 베트남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들 3인의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은 최근 베트남에까지 알려져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난 25일 감사장이 수여 됐다.
주한 베트남 팜 띠엔 번 특명전권대사는 “이들 3명은 비록 국적이 다른 한국인이지만 베트남인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고마운 사람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이들 3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경비지원 조건으로 베트남으로 초청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대사관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을 대표한 임 이사장 등 3인의 베트남 사랑은 지난 5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4년 7월, 두 다리가 썩는 괘사병에 걸려 목숨마저 잃을 뻔 했던 베트남인 판탄휴(25) 씨를 한국으로 이송해 와 두 차례의 수술을 실시했다.
판탄휴 씨는 두 다리를 찾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수술을 맡은 하나병원 측은 재발할 경우 언제든지 판탄휴 씨의 수술을 무료로 해 줄 것을 약속했고, 4년간 대학 장학금과 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영양으로 시집을 온지 15일 만에 남편이 음독자살을 해, 정신분열 증상을 일으키며 1년 여를 방황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 황티남(30) 씨의 귀국을 도왔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적 충격에 휩싸인 베트남 여성 황 씨의 소식을 전해들은 청주시민 3인방은 십시일반 힘을 모아 치료와 경비를 지원해 지난 2월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조합 차원에서 어려운 이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작은 도움이지만 마음을 모아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소외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소식에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서 지원했던 게 감사장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대사관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특명전권대사가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 임영빈 이사장,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원장, 중부자동차매매상사 이선우 대표 등 3명이 그들.
수년 동안 베트남에서 한국에 와 삶을 정착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생계 지원, 한국 적응, 수술 등의 온정을 실천해 왔다.
1일 베트남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들 3인의 국경을 초월한 이웃사랑은 최근 베트남에까지 알려져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난 25일 감사장이 수여 됐다.
주한 베트남 팜 띠엔 번 특명전권대사는 “이들 3명은 비록 국적이 다른 한국인이지만 베트남인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고마운 사람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이들 3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 위해 경비지원 조건으로 베트남으로 초청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대사관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을 대표한 임 이사장 등 3인의 베트남 사랑은 지난 5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4년 7월, 두 다리가 썩는 괘사병에 걸려 목숨마저 잃을 뻔 했던 베트남인 판탄휴(25) 씨를 한국으로 이송해 와 두 차례의 수술을 실시했다.
판탄휴 씨는 두 다리를 찾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수술을 맡은 하나병원 측은 재발할 경우 언제든지 판탄휴 씨의 수술을 무료로 해 줄 것을 약속했고, 4년간 대학 장학금과 약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영양으로 시집을 온지 15일 만에 남편이 음독자살을 해, 정신분열 증상을 일으키며 1년 여를 방황하고 있는 베트남 여성 황티남(30) 씨의 귀국을 도왔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적 충격에 휩싸인 베트남 여성 황 씨의 소식을 전해들은 청주시민 3인방은 십시일반 힘을 모아 치료와 경비를 지원해 지난 2월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충북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조합 차원에서 어려운 이들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작은 도움이지만 마음을 모아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소외되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소식에 조합원들이 뜻을 모아서 지원했던 게 감사장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베트남대사관 관계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특명전권대사가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