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과 맞물려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충북도내 유통가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막바지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 성안길의 한 신발 매장에 가격할인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대선과 맞물려 연말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충북도내 유통가들은 불과 10여 일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겨냥한 막바지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1일 청주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막바지 총력 판매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선에 실종된 연말 소비 수요를 잡아 올 한 해 판매실적을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마트 청주점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완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완구 매출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구성비가 19%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은 시기다.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완구 할인대전을 열고 '레고 닌자고 시리즈' 등 50여가지 제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홈플러스 전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수요를 고려해 크리스마스 행복 선물 대전을 열고 200여 가지 선물을 할인 판매한다.

부모님과 자녀, 남자친구, 여자친구 등 4가지 테마로 마련된 크리스마스 선물존에서 레고 등 아동장난감, 디지털 가전,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이 5~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 밖에 홈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매일 온라인몰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온라인몰을 방문해 로그인을 한 후 이벤트 페이지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켜면 방문 수에 따라 1225명에게 던킨도너츠와 케이크·와인 세트, 김연아 머그컵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불황기를 감안해 올해 크리스마스용 케이크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늘리는 한편 전체 물량 중 60% 가까이를 1만 원 이하 상품으로 편성했다. 이에 25일까지 전 점에서 치즈케이크 '크리스마스메시지'(7900원)와 생크림케이크 '베리베리 슈'(9900원), 무스케이크 '별별 티라미스'(9900원)를 대표 상품으로 판매한다. 편의점 CU도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솔로족들을 겨냥해 올해 처음으로 1만 원 이하의 미니케이크 3종을 준비했다. '러블리쇼콜라'(7000원), '초코브라우니'(1만 원), '카페쉬폰'(1만 원) 등이 판매된다.

청주 성안길 로드숍들도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일제히 50~70%까지 할인행사에 돌입한 데 이어 운동화 전문 매장, 의류매장, 제과점 등 전 품목에 걸친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성안길 상인회 한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청주 입점으로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이 많지만 연말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연말을 맞아 다양한 문화공연도 기획될 예정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찾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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