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효과적인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각 수석실이 직접 챙겨주고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중심의 인수인계를 강조하고 “마지막 날까지 국정을 챙겨서 새로운 선진화된 인수인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적극적인 국정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 “이번 선거에서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 주신 모든 공직자들에게도 고맙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박 당선인에게 보내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하 실장 등을 통해 박 당선인과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 주 후반에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7대 때는 이명박 당선인이 당선 확정 9일 만인 28일에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