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3세로 택시 운전 경력이 35년이니 인생의 반을 택시와 함께 보냈다.
그동안 다양한 손님들을 만났고 택시 기본요금이 짜장면 값보다 비싼 때도 보냈다. 월 수입이 200만 원 이상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120만 원도 벌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에 택시 운전기사는 25만 여명에 이른다. 그만큼 대중교통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가스비 인하, 기본요금 인상, 운전기사 처우 개선, 버스 전용차로 사용 등이 이뤄졌으면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새 대통령이 택시 가스비를 우선적으로 낮춰 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하루 평균 3만 5000원을 가스비로 사용하는데 이 비용이 수입의 1/3을 차지한다. 택시 가스비 인하는 기본요금 인상 등과 비교해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정부에서 노력만 한다면 가능한 부분이다.
택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손님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와 안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