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중단됐던 대전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 재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LH 대전충남본부와 동구청 원도심사업단 등에 따르면 LH는 20일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보상가 개별통보를 실시키로 했다.
보상협의 대상건수는 토지 676건, 지장물 455건, 영업권 99건 등 총 1230건이며, 보상가 개별통보 이후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주민대표회의 사무실(동구 신안동 315-4)에서 보상협의가 진행된다.
LH는 보상작업 이후 공공분양(1502호), 공공임대(381호) 등 총 1883호의 아파트를 오는 2014년 3월 착공해 2016년 12월 입주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대신2구역 주민대표회의 측은 사업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적정 보상가격이 책정될 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하고 있다.
주민대표회의는 대신2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지난 2009년 10월 지장물 조사 진행 중 LH 통합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 된 만큼 생계형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주민들의 금전적 손실이 이번 보상가격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주용 대신2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많은 주민들이 오랜 사업중단으로 인해 대출증가 등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정한 보상가 책정을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길 바랄 뿐"이라며 "주민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지구에 대한 주변 여건 등 상세한 설명을 LH 등 해당기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신안동, 대동, 신흥동, 인동 일원 11만 3000㎡을 대상으로 열악한 기반시설 및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주거지역의 정비 및 도시기능 회복과 도시주건환경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된다.
LH는 지난 3월 6일 장항국가산업단지와 대전 대신2지구 등에 총 1328억 원의 투자를 확정, 사업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