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한 충북공약은 7가지다. 우선 청주·청원통합시 설치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통합비용과 지방교부세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고속화 △충북내륙 교통인프라 확충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북 남부권 명품바이오 휴양밸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중 청주·청원통합시 지원, 과학벨트 활성화, 청주공항 지원 등이 충북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통합 청주시는 2014년 7월 1일 출범과 함께 인구 83만 명의 전국 7대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1994년부터 18년 동안 3차례나 실패했던 청주·청원통합이 4번째 시도만에 7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행정구역 통합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불투명한 특별법 연내 처리 등 아직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박 당선인은 청주·청원통합을 '충북 발전의 옥동자'로 평가했다. 통합 전 보통교부세 총액의 6%를 지원하고, 통합 청주시 설치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통합지자체에 대한 지방교부세 특례 산정기간을 기존 설치법과 같이 4년으로 정했고 법안에 따라 통합 청주시를 4개 행정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에 대해 박 당선자는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부지 매입비의 선 국고지원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인 해법으로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양성과 학연산을 통합하는 사이언스 비즈 플라자 구축,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참여하는 과학벨트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충북의 핵심성장 동력인 청주국제공항 지원에 대해 박 당선인은 청주공항의 현안 사업인 활주로 확장과 화물청사 증축, 천안~청주 간 전철 연장 조기 완공,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장애물로 꼽혔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박 당선자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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