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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언주중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서 투표소를 떠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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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시행된 제18대 대선에서 1264만 표 이상을 기록하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박 당선인은 82.42%가 개표된 이날 밤 11시 10분 현재 1264만여 표(51.5%)를 얻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섰다.
박 당선인과 2위 문 후보와의 표 차이는 85만 7000여 표로 3.5%포인트였다. 이로써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한 것이다.
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득표율 과반인 50%를 넘어선 첫 대통령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입장에선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정권을 지키는데 성공한 셈이다.
박 당선인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 딸로서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 한 때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와 함께 청와대를 떠나 지내던 박 당선인은 1998년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당내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는 아픈 경험을 한 바도 있다.
절치 부심하던 박 당선인은 5년 뒤인 이번 18대 대선에 재도전한 끝내 당선을 거머쥔 것이다. 정치 입문 18년 만이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 된 이날 밤 11시 반 경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아 잠시 개표현황을 살펴본 후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참 힘들고 어려운 선거였고 긴 시간이었는데 끝가지 최선을 다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시작된 개표에서 박 당선인은 문 후보를 불과 4~5%포인트 차이로 앞서 갔다.
개표율이 33%를 넘어선 오후 9시경까지 이 같은 상황은 계속이어졌다. 개표율을 80% 넘긴 오후 11시 경 문 후보는 한 때 3%대로 따라붙으며 득표율을 좁혔지만, 박 당선인은 이미 85만 표 이상 앞서면서 문 후보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결국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충청권과 강원권, 영남권 등에서 문 후보를 큰 폭으로 이겼고, 수도권인 경기도에서도 앞서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대선 패배로 인해 심각한 내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 패배 원인을 놓고 지도부 내 파열음과 계파 간 갈등이 표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40분경 박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고생이 많았다”며 “날씨가 추운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 대선후보 지역별 득표현황 (단위:명, %)
구분 |
선거인수 |
투표인수 |
개표율 |
박근혜 |
문재인 |
전국 |
33,424,638 |
25,323,383 |
82.42 |
13,003,598 |
12,110,730 |
서울 |
4,065,171 |
3,047,443 |
48.30 |
1,449,774 |
1,571,008 |
부산 |
2,531,701 |
1,922,946 |
86.62 |
1,156,244 |
755,736 |
대구 |
1,835,119 |
1,457,977 |
91.89 |
1,167,795 |
282,079 |
인천 |
1,593,197 |
1,171,729 |
70.68 |
612,583 |
551,212 |
광주 |
1,106,898 |
889,620 |
99.01 |
68,758 |
815,822 |
대전 |
1,142,917 |
874,348 |
96.64 |
434,540 |
434,631 |
울산 |
886,061 |
694,939 |
99.97 |
413,977 |
275,451 |
세종시 |
87,707 |
64,990 |
100 |
33,587 |
30,787 |
경기 |
8,956,675 |
6,701,406 |
95.51 |
3,376,344 |
3,279,972 |
강원 |
1,211,771 |
890,891 |
97.68 |
552,554 |
330,627 |
충북 |
1,234,832 |
925,778 |
99.99 |
518,442 |
398,907 |
충남 |
1,601,751 |
1,168,095 |
99.99 |
658,928 |
497,630 |
전북 |
1,441,510 |
1,107,903 |
97 |
145,210 |
951,801 |
전남 |
1,490,334 |
1,140,473 |
97.37 |
113,015 |
1,011,444 |
경북 |
1,978,559 |
1,544,803 |
90.33 |
1,246,443 |
281,270 |
경남 |
1,808,704 |
1,389,075 |
69.15 |
889,220 |
481,118 |
제주 |
451,731 |
330,967 |
100 |
166,184 |
161,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