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국의 198개 4년제 대학들이 일제히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특히 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A·B형으로 나뉘어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중상위권 수험생을 중심으로 하향·안정 지원이 두드러져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1~2점이라도 더 유리한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치밀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8곳은 전체 모집 인원의 35.7%인 13만 5277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올해 정시부터는 수시모집 최초합격자를 비롯 충원합격자도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가, 나, 가·나군은 오는 21~26일(6일간)이며, 다군과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2~27일(6일간)이다.
지역의 경우 충남대가 21~26일까지 정시모집에서 1939명을 뽑는다.
한밭대도 이번 정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1.6%에 해당하는 1102명을, 공주대 1107명, 대전대 856명, 배재대 1096명, 목원대 760명, 우송대 635명, 한남대 1068명 등을 각각 선발하지만 수시전형에서 미 충원된 인원을 정시모집에 이월함에 따라 이들 대학들의 총 선발인원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시모집과 관련 가, 나, 다 군별로 1번씩 모두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소신껏 안정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수험생들은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며, 군별 전형방법의 차이에 따라 동일학과에서도 군별 경쟁률, 합격점수에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 대학별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지원 가능한 대학을 골라내야 한다.
모집 인원도 합격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변수를 줄이려면 모집인원의 변화가 크지 않고,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입시결과를 보면 수능 반영 영역 수가 적은 대학, 수능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대학 등은 예외 없이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입시전문가는 "수험생들은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고려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고, 추가합격자 비율도 확인해야 한다"며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하며, 자신이 직접 분석한 성적 자료를 기초로 최종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