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 당선자는 밤 11시 이후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8일 중앙선관위,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초박빙으로 진행 중이어서 당락 여부가 밤 11시 이후에나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투표율, 개표 상황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은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실제 결과와 격차도 주목된다. 대선 당락과 관련해 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지도 주목된다. 선관위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은 79.9%에 달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에선 같은 조사에서 80.5%를 기록했는데, 최종 결과는 70.8%였다. 선관위는 이 같은 통계에 따라 이번 대선 실제 대선 투표율이 7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초박빙 승부가 진행되면서 투표율이 상당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선 당선자도 이 같은 투표율을 근거로 밤 11시 이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는 당시 노무현 당선자가 밤 10시 넘어 당선자로 확정됐고, 10시 30분경에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에는 이명박 당선자가 밤 9시 이후에 확정,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2002년에 비해 이번 대선에서 당선 윤곽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지는 것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는 분당 260-300장의 투표용지를 분류하는 투표지 분류기 1392대가 투입된다. 지난 17대 대선 때는 분류 속도가 비슷한 투표지분류기 1190대가 사용됐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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