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은 5년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시민들의 표정속에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뛰어달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과연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것인가. 중요한것은 사상과 이념을 떠나 공정한 한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지난 선거기간 중 대전·충남북을 찾은 대선후보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다채롭기만하다. 18일 저녁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왼쪽)가 대전 노은역을 찾아 손을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전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들어 인사하고 있다.. 허만진·이덕희·장수영 기자 furnahnul@cctoday.co.kr  
 

새 시대를 여는 제18대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손으로 뽑힌다.

대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만 3470곳에서 진행된다.

총 유권자 수는 4050만 7842명으로,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17만 9188명과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4만 3201명을 제외한 국내 유권자 수는 4046만 4641명이다.

이번 대선에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중도 사퇴하고 6명이 완주(完走)했다.

이번 대선은 선거 초반부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팽팽한 양강구도를 이어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 간의 격차가 1~5% 대의 초박빙 승부를 벌여 소위 ‘뚜껑(투표함)’을 열어봐야 당선자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돌았다.

거의 붙어있다시피 한 여론조사 격차와 이번 대선의 화두였던 ‘복지·소통’ 등과 관련된 비슷한 공약, 역대 선거와 달리 대선판을 흔드는 중요 이슈가 없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두 후보의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열쇠로 투표율을 지목하고 있다.

투표율에 따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진단을 정치권 등은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번 대선의 투표율을 7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각 후보는 막바지 유세전을 통해 투표 현장에서 표로 지지해 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무너진 중산층을 복원해 중산층 70% 시대를 열겠다”며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면서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나라를 사랑해 달라.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라며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선택도 주목된다.

충청표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해온 여야 후보들은 이번 대선 기간에 수시로 충청권을 방문하는 막강한 화력을 집중시켜 충청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선자 윤곽은 19일 오후 11시~12시경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측은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당락 윤곽이 나오는 시간이 굉장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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