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절약을 위해 실내온도 17℃를 유지하고 있는 LX 대전충남본부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근무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 ||
“사무실 온도제한으로 입지 않던 내복도 입고, 막내 사원이다보니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춰 선배들의 멀티탭 콘센트가 꺼져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대한지적공사(이하 LX)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학)의 막내사원 황우석(30) 주임은 사무실 내 에너지 절약 실천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고 자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18일 LX 대전충남본부 사무실의 실내온도는 약간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17℃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LX 대전충남본부 임직원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업무에 임하고 있었고, 일부 직원들은 보온을 위해 내복을 입고 근무를 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는 LX 대전충남본부가 추진중인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에 따른 것으로 LX 대전충남본부는 △사무실 난방온도 18℃ 제한 △난방피크시간대 옥외 광고물 및 경관조명 제한 △미사용 전기기기 플러그 뽑기 생활화 △내복입기 및 간편자율복장 적극 권장 등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진영 LX 대전충남본부 사업처 차장은 “사무실이 조금 추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에 따라 개인전열기 사용을 하지 않고 외투를 입은 채 근무하고 있다”며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일 최대전력수요가 갱신된다는 소식을 들으며 전력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LX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이같은 에너지절약 실천을 위해 지난 11일 관내 지사장 및 차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김재학 LX 대전충남본부장은 “고객에게 신뢰받고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기 위해 LX 대전충남본부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적 문제로 부상한 전력비상 대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운동을 생활화 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다소 추위와 불편함을 느끼는 점은 안타깝지만 ‘나부터, 지금부터, 우리 기관부터 실천하자’는 결의를 통해 솔선수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