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이 오는 21~24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해마다 전통성 있는 그랜드 오페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대전오페라단이 주최하며 대전시의 후원 속에 지휘자 김주현과 오영인 연출 등 이미 라보엠으로 수차례 인정받은 제작 스탭이 참여해 수준 높은 정통오페라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오페라는 지난 7월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된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무대 위에서 보헤미안의 낭만과 사랑으로 승화시킬 것으로 기대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페라 ‘라보엠’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소외된 사람들과 연말연시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극적이고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음악 선율의 주요 아리아와 함께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한층 더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로맨틱 오페라다.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풍경'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연인 로돌포와 미미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화가, 철학가, 음악가, 시인이라는 친구들의 우정과 미미와 무젯따 라는 대조적인 두 여성과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로 삶과의 전쟁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한바탕 울고 웃을 수 있는 자코모 푸치니의 최대 명품 오페라이다.

최남인 대전오페라단 단장은 이번 ‘라보엠’을 통해 대전시 공연예술문화의 향상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스탭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오페라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관객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돼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부터 마니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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