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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文, 주말 서울에 화력 집중… ‘투표하라 대한민국’]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광장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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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15일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2040세대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고,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3번째로 광화문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朴, “흑색선전은 국민 모욕하는 것”…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개최 제안
박 후보는 이날 “야당이 어떻게든 (대선을) 이겨보겠다는 생각에 네거티브를 하고, 그로 인해 온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대선 후 차기 정부 출범 전에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국가지도자연석회의’의 개최를 제안했다.
박 후보는 “선거가 끝나면 어떻게든 서로 화합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데 이렇게 가서야 되겠느냐”며 “더 이상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선거 후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문제, 한반도 문제, 정치혁신,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대겠다”며 “통합과 소통의 새로운 국정운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일 거듭되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최근 인터넷을 달구는 네 단어는 ‘굿판’, ‘아이패드’, ‘신천지’, ‘국정원’”이라고 소개한 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이 있는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밖에도 박 후보는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스펙초월’ 취업시스템 구축 △청년창업지원 확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등의 정책을 언급하며 젊은 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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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대첩 유세’에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로부터 목도리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
◆文, “끝까지 네거티브 없이 정정당당한 선거 할 것”… 安도 유세 지원
문 후보는 이날 “저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새누리당이 아무리 불법적인 흑색선전과 음해를 해오더라도 끝까지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선거를 하는 동안 정말 수없이 많은 흑색선전, 네거티브를 당해오면서도 저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국민은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않고 언제나 정정당당한 쪽을 선택했고, 지금도 그렇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과거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국민 속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애초 공식 유세일정이 없다고 밝혔던 안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적극 호소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맨 노란색 목도리를 문 후보에게 둘러준 다음 포옹하고 손을 잡고 치켜드는 등 돈독한 모습을 과시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