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2월부터 운행한 남부권 심야버스(영동~옥천~청주)의 현황을 살피려 몸소 탑승체험을 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민선5기 들어 충북도가 추진해 온 균형건설분야 각종 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정의 3대 핵심 가치를 생명과 태양, 균형발전으로 정하고 농촌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단계로 시·군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산업을 선정해 괴산의 장류식품산업 육성, 옥천 의료기기 및 기계산업 클러스터 조성, 단양 문화관광클러스러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5년간 1500여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2단계 전략사업을 각계 전문가와 협의해 선정했다. 도는 올해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지역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괴산 식품바이오산업 육성, 영동 스마트농산업 클러스터 육성, 보은 성장동력 기반구축, 옥천 전략산업 성장동력 창출사업, 단양 관광단양 신성장전략 구축, 증평 바이오·솔라밸리 기반구축, 제천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이다.

이와함께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도 기반공사를 마무리 한 상태다. 이전 공공기관이 속속 청사 착공식을 갖는 등 본격 추진되고 있어 향후 중부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주민간 상호 발전을 위한 도로교통망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그동안 독립적으로 추진돼 왔던 사업들을 상호 연계시킴으로써 입체적 교통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인게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이다. 충북도는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2014년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시의 중앙부처 입주가 완료되는 2017년에 맞춰 세종시∼청주국제공항간 도로가 건설되면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의 관문공항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건설 중인 국가 철도사업도 중부내륙선(여주∼충주∼문경), 중앙선(원주∼제천, 도담∼영천), 태백선(제천∼쌍용), 호남고속철도(오송∼강내), 경부고속철도(대전∼옥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사업 등 8건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도 국비 예산은 지난해 4731억 원 보다 13% 증가한 역대 최고 예산액 5350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출·퇴근 심야버스 운행 노선도 신설해 확대했다. 기존 운행 중인 청주~충주~제천 노선에서 △청주~옥천~영동 △청주~괴산 △청주~음성 △충주~음성 △청주~속리산 등 5개 노선을 늘렸다. 또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추진했고,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수단 확충을 위해 저상버스 11대 구입비(8억 1800만 원)와 해피콜 차량 5대 구입비(6000만 원)를 지원했다.

조병옥 도 균형개발과장은 “2012년을 도내 균형발전을 본격 실천하는 해로 삼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며 “불균형 문제로 인해 낙후지역 주민의 상대적 소외감, 도민 통합을 저해하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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