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향토 건설업체들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아파트 분양에 나선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70% 이상의 초기계약률을 기록, 지역 업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은 연내 전세대 계약으로 ‘대박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걸고 선착순 분양을 진행중이며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목표달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2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6블록에 전용면적 84~101㎡ 656세대 규모의 ‘계룡 리슈빌’을 공급한 계룡건설은 현재 80%의 초기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지난 4~6일 계약체결 기간 이후 예비당첨자 계약과 선착순모집을 통해 80% 안팎의 계약률을 기록중”이라며 “청약 열풍을 고려할 때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는 살짝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중소형면적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으로 중형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한 상황에서도 101㎡형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연내 100% 계약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탄2신도시 A17블록에 전용면적 74~84㎡ 485세대의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 금성백조주택 역시 75%의 초기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금성백조주택의 수도권 처녀진출로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동탄2신도시 17블록 예미지의 초기계약률이 현재 75%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범단지 동시분양 4개 업체 중 유일하게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타사와 비교할 때 최대 2668만 원 저렴한 분양가 역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한 몫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꾸준히 방문하며 계약을 저울질하고 있어 연내 ‘완판 아파트’ 대열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전의 향토기업으로 타 지역에서 선전을 거두고 있다는 데 자부심과 책임감이 큰 만큼 예미지를 선택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