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행보, 충청권 표심 등이 막판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대선 선거 운동이 10일을 지나면서 판세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여론 조사상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를 나타내고 있어 막판 변수들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행보다. 안 전 후보는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명한 상황이다. 안 전 후보는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면서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안 전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까지 다지는 등 선거전에 뛰어들 것을 분명히 했다.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번 대선의 결과가 2-5% 포인트 차이로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안철수 효과’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충청권 표심도 막판 변수로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여론 조사상으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충청권 특유의 ‘안개표심’으로 예상 밖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지역의 경우 안철수 효과가 어느 정도 먹힐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충청권에서 60%가량의 득표를 할 경우 승세를 굳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안보공방을 격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변수가 되고 있다. 선거일 전에 미사일이 발사될 가능성이 엿보여 이를 둘러싼 후보 간 논쟁이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전통적 변수인 투표율도 막판 변수다. 정치권에선 투표율이 70%를 돌파할 경우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과 함께 2030세대와 5060세대의 투표 성향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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