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진영의 충북관련 공약이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5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건설 등을 골자로 한 문재인 대선후보 충북지역 6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충북도당 특별선대위원장인 김광수 충북도의장은 이날 충북기자협회가 마련한 '18대 대선의 의미와 충북의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충북관련 공약을 공식화했다.

김 의장이 발표한 6대 공약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건설 △청주국제공항의 내륙발전 거점공항 육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바이오산업 중심지 육성·토대 구축 △태생국가산업단지 지정·태양광산업 적극 지원 △청주·청원 통합시 지원 강화 등이다.

김 의장은 “충북은 도세는 작지만 중량감 있는 정치적 판단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과시해왔다. 대세에 편승해 조롱을 받을지, 승리를 주도해 존중과 실익을 얻을지 모두 경험했다”며 “충북도민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도 대선관련 공약에 대한 지역여론 수렴과 도당정책개발단 검토를 마쳤으며, 조만간 시·도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승훈(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충북도당 선대위 부위원장은 "청주·청원 통합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도당의 의견에 박근혜 후보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지역현안 가운데 10여 개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충북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해 "청주·청원 통합시가 충북발전의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는 또 "충북은 미래를 향한 전진기지로 발전하고 있다"며 "동북아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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