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지갑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0월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경상판매액은 전월대비 대전 4.3%, 충북 16.5%, 충남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지난 10월 경상판매액은 1985억 5800만 원으로 전월(2075억 1000만 원)보다 89억 5200만 원 줄어들었다.

특히 대전지역 대형마트 판매액은 1069억 1200만 원으로 전월(1269억 2400만 원)보다 무려 200억 1200만 원(15.8%)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 판매액은 916억 4600만 원으로 전월(805억 8600만 원)보다 110억 6000만 원(13.7%) 증가를 보였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전달보다 음식료품 관련 매출이 40.2%와 24.6% 각각 줄어들어 식품비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경상판매액은 889억 5500만 원으로 전월(1064억 8100만 원)보다 무려 175억 2600만 원(16.5%)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판매액이 606억 3500만 원으로 전월(779억 3100만 원)보다 무려 172억 9600만 원(22.2%)이 감소했고, 백화점 역시 283억 2000만 원으로 전달(285억 5000만 원)보다 2억 3000만 원(0.8%)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음식료품 판매액이 36.9%와 35.9% 각각 감소했다.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경상판매액 역시 1284억 8000만 원으로 전월(1359억 39000만 원)보다 74억 5900만 원(5.5%) 감소했다. 충남지역 사업체당 대형소매점 평균 판매액은 58억 4000만 원으로 전국 평균판매액 99억 1700만 원의 58.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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