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김태균(31) 선수가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대전지역 정회원 1호로 가입한다.

4일 한화구단에 따르면 김태균 선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키로 했다.

김태균의 이번 기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회지도층 고액 기부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될 수 있는 조건인 1억 원 이상 기부로 대전지역 1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아너소사이어티 1억 원 이상 기부자들에게는 기부자의 핸드프린팅이 사랑의 열매 명예의 전당에 올려지게 된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해야만 가입되는 아너 소사이어티 정회원 자격 회원은 대전의 경우 처음이며, 충남에서는 1명만이 회원으로 가입될 정도로 큰 금액이다.

김태균의 1억 원 기부행사는 5일 오전 11시 대전 둔산동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태균은 "운동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소포츠인이 되고 싶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가입하게 됐다"며 "운동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물질적인 지원으로 희망을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작은 실천을 통해 많은 운동선수와 많은 사회지도층 관계자들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달했다.

한편 2001년 한화에 입단해 신인왕, 골든글러브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김태균 선수는 운동선수로서는 홍명보 올림픽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2번째이며, 야구선수로서는 첫 가입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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