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수요층이 형성된 소형주택이 주택임대사업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대전지역 매입임대주택은 총 9606호로, 이 중 소형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섰다.

실제 면적별 대전지역 매입임대주택수는 전용면적 40㎡ 이하가 4940호(51.4%)로 가장 많았고, 40~60㎡ 이하 3724호(38.8%), 60~85㎡ 이하 709호(7.4%), 85㎡ 초과 233호(2.4%) 순으로 집계돼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이 90.2%에 달했다. 충북지역은 1만 2120호의 매입임대주택 중 94.4%가, 충남은 2만 2551호의 85.3%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 매입임대주택의 85.6%를 차지하는 등 임대사업에서도 소형주택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대형면적대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물론 1~2인 소형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주택에 두터운 실수요층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한 부동산 임대사업자는 “원·투룸 등 다가구주택의 경우 오래된 원룸에는 공실이 발생하고 있지만 신축되는 건물에는 수요가 몰리는 일이 빈번하다”며 “최근 사무용 오피스텔이나 매장용 빌딩의 임대사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주거용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적절히 나타나고 있어 임대사업이 점차 소형주택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형주택 부동산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이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속된 전월세 등 임대차시장의 불안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 등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며 전국적으로 임대사업자가 늘고 있다”며 “지난 4월 27일 이후 사실상 주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매입임대주택으로 등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전국 매입임대주택사업자수는 3만 9326명으로 4년 새 25.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대전 90.2%
충북 94.4%
충남 85.3%
전국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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