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한파 속에 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업황 및 자금사정이 여전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충북본부가 발표한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의 2월 업황BSI는 전월(49)에 이어 48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치 1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충북지역 제조업 업황BSI 역시 전월(48)보다 소폭 상승한 51에 그치는 등 지역의 업황BSI는 지난해 초 90~100에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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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는 지역의 제조기업들이 내수 및 수출의 부진과 함께 향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 등으로 체감경기가 계속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이달 매출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6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00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장래 경기를 나타내는 신규수주는 전월보다 4포인트 내린 59까지 떨어지며 경기 둔화세를 드러냈다. 그러나 올 들어 정부가 정책자금을 조달하면서 업체의 자금사정은 소폭 개선됐다. 이달 지역 제조업체의 자금조달사정BSI는 74로 지난해 12월(71)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편 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문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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