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파업 예고일이 다가오면서 관련기관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지난달 22일 버스업계가 일시파업한 후 보름만에 택시가 멈춰서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충북도는 도내 택시업계가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택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택시를 동원하는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최근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충북도는 도내 택시 7000여 대가 멈출 경우 충북지역에도 '택시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는 혼란을 막기 위해 지자체는 버스파업 때처럼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전세버스, 관광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어 '지역별 비상수송계획을 3일 오후까지 제출해 달라고 12개 시·군에 긴급요청했다.

도는 교통물류과에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도 별도의 상황실을 마련해 파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24시간 근무하기로 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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