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한파가 몰아칠 경우 전력난이 우려됨에 따라 도내 대규모 아파트가 많은 천안과 아산, 당진 등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력사용 탄력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력사용 탄력제는 전력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 전기 사용절감 유도와 전력 수요 급증 예방,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추진하는 시책으로, 시·군당 10개 단지 이상의 아파트를 모집해 실시한다.
참여 아파트는 △대기전력 줄이기(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컴퓨터 그린터치 설치하기) △빨래 모아서 하기 △난방기 및 냉방기 적정온도 유지하기 △피크시간대 전기사용 줄이기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가전제품 구입 사용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게 된다.
도는 참여 아파트에 대해 중급·고급자 과정을 이수한 시·군별 그린리더 600여 명과 그린스타트 충남네트워크 등을 통해 전기절약 행동요령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도는 참여 아파트의 내년 전력 사용량을 지난 2년간 사용한 평균 전력량에 비해 5%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로, 목표 달성 아파트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많은 도민들이 녹색생활에 대한 인식이 높은 반면, 실천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쉽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