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권 혈투에서 잔류에 성공한 대전시티즌이 대구FC와의 마지막 홈경기를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1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대전시티즌 새 사령탑에 김인완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가 앉게 됐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계약이 만료되는 유상철 감독 후임으로 김인완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를 제7대 감독으로 최종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전동중학교와 대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전남드래곤즈와 성남일화에서 활약했으며, 지난 1997년 올림픽대표와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광양제철중 감독을 시작으로 광양제철고 감독, 전남드래곤즈 코치,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 등을 역임하며 내실 있는 지도자로 성장했다. 특히 광양제철고 감독 시절에는 지동원과 이종호를 국가대표급으로 키워내며 선수 발굴에 두각을 나타냈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내년 시즌 더욱 치열해지는 승강제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력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지도자가 절실했다"며 "여러 후보군을 놓고, 심사숙고를 거친 결과 프로에서의 경험이 가장 많은 김인완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를 1-0으로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36분 대전의 김병석은 테하의 크로스로 받은 공을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이자 시즌 마지막 골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에 따라 대전은 이번 대구전 승리로 13승-11무-20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K리그 13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