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테마공원 형태의 경마장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25일 "마사회가 과천·부산·제주에 이어 경마장을 추가로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규모 고정 세수입으로 경마장 만한 것이 없다"며 "청원군은 오송역 등으로 인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 뛰어난 입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경마장을 유치할 경우 연간 1800억 원 정도의 세수가 기대되는데, 이 중 도세(레저세)를 빼더라도 군이 500여 억 원을 확보할 수 있고 군의 재정자립도는 46%로 현재보다 10%포인트 정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마사회를 방문하고 돌아온 윤영헌 부군수는 "마사회는 군에 교통 접근성과 민원해결, 충북도와의 세수 배분, 부지 제공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군의 계획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제4경마장 유치에는 경기, 충남 등 4~5곳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지난 2002년에도 청원군을 후보지로 검토한 바 있다.

청원=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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