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찬호가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찬호는 29일 오후 한화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최종 전달했고 구단은 박찬호의 은퇴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3면

한화구단은 박찬호의 은퇴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30일 오전 11시 서울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하며 은퇴 관련 상세내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시즌 마지막 등판 뒤 은퇴여부를 미국에서 돌아오는 11월 말경 발표키로 했다.

박찬호의 고민은 최근까지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체력적으로는 괜찮다고 본인 스스로 판단, 은퇴냐 현역연장이냐는 양 갈래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결국 최고의 자리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길을 택한 박찬호는 향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또 다른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3년 충남 공주 태생으로 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거친 박찬호는 한양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4년 1월 LA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476경기 1993이닝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올시즌 박찬호특별법으로 한국 프로무대에 첫선을 보인 박찬호는 23경기에 나와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지만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레전드 선수로 우뚝섰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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