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냐 ‘청원시’냐를 놓고 청원군민들로 구성된 ‘시·군통합추진위’와 ‘청원사랑 포럼’이 읍·면 순회 홍보전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가 내수읍 새마을금고 앞에서 홍보행사를 가진데 이어 청원사랑포럼도 25일 낭성면 복지회관에서 청주·청원 통합 문제,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읍·면 순회 설명회에 나섰다.

청원사랑 포럼의 낭성면 설명회에서 조방형 상임공동대표는 “1970년대 청주시가지는 시계탑, 육거리, 구 연초제조창으로 인구가 15만의 도시였으며 현재 시가지는 강서동, 이마트, 성모병원으로 약 4㎞가 확장되는데 40여 년의 세월이 걸려 청주·청원 통합이 된다 해도 군민들이 바라는 도시형태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통합시 최대 장점으로 홍보하고 있는 버스요금 단일화는 분명히 장점이 있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단일화된 버스요금으로 인해 청원군의 읍·면지역에서 구입하던 생필품과 농자재, 의류 등의 구입처가 시내권으로 확대돼 읍·면 상권이 붕괴되고 인구유출로 인한 공동화현상과 함께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는 도미노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열린 통합추진위의 내수읍 행사에서 장윤석 공동대표는 "세금과 관련해 청원군민들이 근거없는 피해의식이 있는데 오히려 혜택을 보게 된다"며 "자녀·학생들에게도 이러한 혜택을 누리게 하려면 지역분할은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홍보 연설에 나선 오병준(오창읍) 씨도 "통합시가 된다고 해서 세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하고 군수도 통합을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하고 군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추진위는 이날 새로 제작된 홍보물 '청원·청주 뿌리는 하나 2호'를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홍보 활동에 나섰다.

청원=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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