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선 첫 방송토론회가 내달 4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대선 사상 처음으로 남녀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12·19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TV 토론회’ 개최 개요를 확정했다.
유력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첫 토론회는 내달 4일 정치·외교·안보·통일을 주제로 MBC 스튜디오에서 신동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두 번째 토론회는 10일 경제·복지·노동·환경을 주제로, 세 번째는 16일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을 주제로 열린다. 두 차례 모두 KBS 스튜디오에서 황상무 앵커가 진행한다.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출연할 예정이어서 여성 후보 2명과 남성 후보 1명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TV 토론에 초청되는 대선 후보는 △국회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세 차례 토론회는 모두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KBS와 MBC가 생중계한다.
선관위는 초청을 받지 못 하는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5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모든 분야를 주제로 MBC 스튜디오에서 방송토론을 개최하며, KBS와 MB C를 통해 생중계된다. 초청 후보를 제외한 대선 후보는 무소속 박종선, 김소연, 강지원, 김순자 후보 등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