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발표되면서 수능 점수대별 지원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자연계열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난 것에 기인해 점수대별로 치밀한 전략만이 합격의 영광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수능을 분석하면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언·수·외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이 크게 늘어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탐구영역은 선택과목간 난이도가 달라 어떤 과목을 선택했으냐에 따라 원점수 만점이라도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사탐은 최대 8점까지, 과탐은 최대 12점까지 차이가 나는 점을 유의해서 지원전략에 나서야 한다.

인문계열은 상위권 대학이 언·수·외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과학탐구를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다. 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은 수리와 더불어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므로 지원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개편에 따른 영향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소신·안전지원 전략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 중상위권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다. 0.1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다.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 반영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영역별 가산점 적용,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모집단위별 최종경쟁률 등을 빠짐없이 챙겨야 한다.

특히 자연계는 수리영역 성적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리영역 반영 비율, 수리 가형 가산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중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가군 또는 나군에서 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나 지방 국공립대 상위권 학과에 상향 지원을 하고 나머지 두 개 군에서 소신·안전지원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상위권 학생이 안전지원을 하는 다군은 합격자 이동이 많아 추가 합격자 수가 많다, 따라서 다군에서 소신 지원해보는 것도 전략이다.

수험생들은 안전 지원할 때 원서접수 마감 하루 전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날 최종 경쟁률을 토대로 전체 경쟁률을 예측해보면 도움이 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각각의 맞춤전략이 필수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하위권 대학도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하위권 대학은 언수외탐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나쁜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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