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으로 알려진 송유근(13) 군이 최연소 석사과정에 도전한다. 송 군은 25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입학식에 참석, 본격적인 석사과정에 들어갔다.
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시설·장비와 인력·경험을 최대한 활용한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기관으로 석사·박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지난 23일 학점은행제를 통해 이학사 학위를 취득한 송군은 UST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천문우주과학을 전공한다.
송 군은 "틀에 얽매인 교육이 아닌 원하는 연구 분야를 선택해 자유롭게 창의적인 교육을 할 수 있어 UST를 선택했다"고 입학 소감을 밝혔다.
천재보다 '과학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는 송 군은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 장군은 '나라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듯이 천재라는 말에는 ‘그 분야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 해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입학식장을 떠났다. 한편 UST에는 박사 27명, 석사 87명 등 114명의 대학원생이 입학할 예정이며, 입학생 중 29명의 유학생이 포함돼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