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와 한남대 등 지역 사립대들의 산학협력 실적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정보공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
(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6개 대학의 산학협력단 운영 수익 총액은 5조 835억 원이다.

국·공립대는 평균 744억 7100만 원으로 지난 2010년(702억 2900만 원)에 비해 6% 증가했으며, 사립대도 평균 230억 1300만 원으로 전년대비 8.7% 늘었다.

산학협력단의 운영수익을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5971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연세대(3167억 원), 포항공대(2232억 원), 고려대(2133억 원), 한양대(1946억 원), 성균관대(1520억 원), 부산대(1413억 원), 전북대(1290억 원), 전남대(1261억 원), 경북대(1217억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학은 평균 462억 4300만 원으로 지난 2010년 대비 6.8% 늘었으며, 비수도권 대학도 같은 기간 8.6% 증가한 234억 5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역 대학들은 충남대(950억 원, 14위)를 제외하면 50위권에 포함된 대학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권 대학들의 순위를 보면 한밭대(224억 원)가 57위, 건양대(83억 원) 84위, 배재대(77억 원) 89위, 대전대(69억 원) 93위, 한남대(68억 원) 96위, 목원대(54억 원) 101위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지역 사립대들이 산학협력 사업에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이 취업률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남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55.8%로 6개월 전에 비해 6.1%p 하락했으며, 목원대도 54.7%로 같은 기간 1.1%p 떨어졌다.

한편 전국 557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0년 8월 및 2011년 2월)의 취업률은 평균 67.6%로 6개월 전에 비해 9%p 상승했고, 고등교육기관 중 대학 취업률도 65.5%로 지난해 6월(54.5%)보다 11%p 올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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