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이건개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보수 성향의 이건개 변호사가 22일 후보직 사퇴와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등 박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의 결집이 단단해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미래 세력이 통합할 때가 됐다. 과거에 집착해서 과거로 흠집 내고 과거를 탓하는 사람은 과거세력”이라며 “특히 안보를 무시하는 세력이 어떻게 미래의 대한민국을 찾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그나마 박 후보가 정치인 중 안보를 강조하고 지킬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박 후보가 진정한 미래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서울지검장 등을 지냈으며, 15대 국회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던 보수 인사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이회창·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접촉을 이어가며 조만간 지지 선언을 이끌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층 및 충청 지역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두 전 대표의 합류가 예상되면서 새누리당은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새누리당 선대위의 관계자는 “선대위에서 이·심 전 대표와 꾸준히 접촉해 온 만큼 (두 전 대표가)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해주지 않겠나”라며 “이는 박 후보가 공히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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